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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이야기 11월 일상사연 - 김예지(건설회사 사무직, 화면해설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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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8회 작성일 19-11-0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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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일상사연 - 김예지(건설회사 사무직, 화면해설작가)
* 일상사연 코너는 폴 스티븐스가 제안한 인터뷰 질문에 기초해서, 많은 분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일상사연 보러 가기 =>https://1391korea.net/bbs/board.php?bo_table=main_story&wr_id=326
1. 어떤 일을 하고 계십니까?
- 안녕하세요, 저는 건설회사에서 사무직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각장애인들의 문화복지와 관련된 일을 하는 예비사회적기업 '꿈꾸는베프'라는 단체에 소속되어 화면해설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2. 이 일을 하기 위해 그 동안 어떤 과정을 거쳐오셨나요?
- 3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1년동안 화면해설작가 초급, 중급, 심화 과정을 수료하였고 회사에 복직한 이후에도 퇴근 후에 저녁강의을 들으며 공부를 이어왔습니다. 현재는 고급과정까지 수료를 마친 상태이며 가끔 시각장애인들의 위한 화면해설영화 대본을 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3. 평범한 하루 일과를 기술해주세요.
- 아침 9시까지 출근하여 6시까지 회사 업무를 봅니다. 퇴근 후에는 소속 단체에서 추진중인 사업들, 예를 들어 시각장애인 상담수업 및 초등학생 대상 장애인식개선교육 보조강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수요일에는 수요예배에 참석하고 목요일은 IVF 성경공부 모임에 참석합니다.
4. 일을 통해 얻는 즐거움과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 화면해설작가는 시나리오를 창작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만들어진 영화를 시각장애인들이 소리로 듣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대본을 쓰는 일을 합니다. 그래서 영화를 더 생생하게 전달해야함으로 영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하며 이해하기 쉬운 글쓰기를 위해 많은 수정 작업을 거쳐야합니다. 눈에 보이는 걸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 설명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어서 고난도의 집중력과 관찰력, 그리고 글쓰기 실력을 요하기에 최종대본이 나오기까지 많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고된 일이어서 가끔 체력적으로 힘들 때도 있습니다.

일을 통해 얻는 즐거움을 느끼는 순간을 꼽아보자면, 힘들게 완성된 대본이 성우에 의해 녹음되어 영화에 삽입되어 상영되었을 때 그 영화를 소리로 듣고 영화를 즐기는 시각장애인 선생님들의 반응을 들을 때인 것 같습니다. "영화가 재미있었다, 일반 버전으로 들었을 때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이 이해되서 좋았다"라고 얘기하는 말씀을 들으면 작업과정의 힘듦이 잊혀질 정도로 정말 뿌듯합니다.
5. 당신이 가진 신앙은 일과(日課, daily work)와 일에서 느끼는 즐거움이나 어려움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예) 구체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태도나 방식, 일터에서의 인간관계 등에 있어서 신앙은 어떤 영향을 주고 있습니까?

- 세상적으로 계산적일 수 있는 부분도 신앙인으로서 한 번 더 생각해보고 하나님 앞에서 점검하게 만드는 계기가 됩니다. 또 하루의 삶이 조금 더 성실하고, 또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처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게 만드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몸이 지치거나 마음이 지칠 때 의지할 가장 큰 피난처이기도 하고요^^
6. 교회/신앙 공동체가 일에 대한 당신의 태도에 끼친 영향이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어떤 영향인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끼쳤는지.
- 교회와 IVF 공동체를 통해 배운 말씀에 기초한 바른 지식과 몸소 체험하며 익힌 섬김의 리더십이 회사일과 더불어 사회생활을 하는데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소극적하고 내성적이던 제 성격이 좋은 사람들과의 교제를 통하여 더 활발하고 자신감있게 변화되었고 또 믿지 않는 가정에서 자라온 제가 은혜의 공동체를 경험하면서 좀 더 단단해지고 마음의 넉넉함도 갖게 되었습니다. 이런 귀한 만남과 교제들을 통해 제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들이 많았고 이런 부분들이 자연스럽게 일을 하거나 사회생활을 할 때 큰 장점으로 나타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7. 위의 여섯 가지 질문에 답하며 떠오른 생각이나 개인적 느낌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 학부시절에는 캠퍼스 속에서 믿음의 지체들과 어울려지내며 하나님 나라 운동을 했다면, 학사의 삶은 세상이라는 더 넓은 곳에서 혼자 씨름하며 살아가야하는 곳이라 생각됩니다. 현재 어떠한 직업을 가졌든 자신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부르심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성실하고 묵묵하게 배운바대로 행하며 살아가는 신앙인이고 싶습니다. 다시금 일과 일상에 대해 돌이켜볼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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